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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후 사역지가 정해졌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쿠로카와입니다^^
항상 기도로, 물질적으로 후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일본에 귀국후 저희들이 어디로 가게될지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저희는 11월20일 CFNI를 졸업하게 됩니다. 현재 키짱의 일본비자 신청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입국 가능한 상태가 되는대로 바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학교졸업후 미국에 남아있을수 있는 날짜가 최대 60일이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늘려도 내년 1월초에는 귀국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돌아가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곳은 어디냐!?
그곳은 바로…!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福島県南相馬市) 입니다!

한국분들에게는 특히나 많이 들어본 그곳 후쿠시마 입니다.
후쿠시마현의 태평양쪽, 동북대지진으로 인한 재해지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먼저 이동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미나미소마안에 최적의 장소가 정해질것이라 믿습니다.

자 그럼 어떻게 이곳으로의 이주가 결정되었는지, 저희의 간증을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CFNI로의 유학이 결정되고, 저희들은 유학후의 인도하심에 관해 계속해서 기도해왔습니다.

이 유학의 인도하심의 키워드는 “선교” 였고, 선교지는 최종적으로 일본이 될것이라는것은 이미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하지만 졸업후에 바로 일본으로 가게 될것인지, 미국내에서 사역하며 경험을 쌓게 될지, 또 다른 나라로 가게될지에 대해서는 모두 주님께 맡기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저희가족은 매일밤 9시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날도 9시의 기도시간에 기도를 하다가 갑자기 키짱이 한 청년에게 전화를 하라며 핸드폰을 가져왔습니다. 뜬금없이 핸드폰을 받아들고 ‘뭐지?’ 싶었지만 일단 전화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Kii
Kii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그 청년에 대한 강한 마음을 주셨어요.

그 청년과 저희 부부는 일본에서의 같은 교회 출신으로, 함께 TCU(동경기독교대학)에 입학한 동급생이었습니다. 저는 그 청년이 지금 현재 후쿠시마의 한 교회에서 스탭으로 섬기고 있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재해지역안에 있는 교회라는것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통화에 한시간반정도의 시간이 훌쩍넘도록 이야기는 깊어졌습니다. 재해지역안에 있는 교회라는 이야기를 듣고나서는 “진짜 힘들겠다”는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솔직히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유학기간중 작은 취미생활이 있었는데, 구글맵을 통해 일본의 크고작은 도시들을 클릭하며 개신교회들이 없는 지역들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중 그 어느곳을 찾아봐도 인구가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교회가 있었습니다. 어떤 작은 섬일지라도, 설마 이런곳에는 없겠지 싶은 곳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교회가 존재한다는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본에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교회가 서있는데, 교회가 왜이리 존재감이 부족한 것일까… 신사나 절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못하는 것인가?
결국 지역적으로 교회가 필요한곳은 찾지못한채, 스스로 살아가며 활동하기 편한곳은 어디일까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기도는 계속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저희에게 가장 맞는 장소를 정해주실것이라고 믿었지만, 마음으로는 자신의 이상, 자신이 가고싶은곳을 중심으로 찾아보곤 했습니다. 자신이 선택하는 이상 자신의 욕구가 드러날수 밖에 없다는것을 점점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적어도 사역하게될 곳, 지역등은 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곳에서 살고 계신 분들 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저는 일본에 돌아가서 사역할 장소 가운데 동일본대지진의 피해지역은 완전히 제외하고 있던것이 사실입니다. 키짱 역시 외국인이기 때문에, 원전으로 인한 방사능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제 고향인 이바라키현을 후보로 생각했을때도, 괜찮을까? 라며 우려를 표시했었습니다.  원전이나 방사능에 관한 보도는 해외에서 더 심각하게 보도되어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피해지역, 하물며 원전 주변 지역은 후보로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전의 전화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전화를 끊고난 직후 큰 마음의 동요는 없이 밤이 지나갔습니다

다음날…저는 이 후쿠시마에 대한 마음이 강하게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청년과 함께 나눈 대화에서 계기가 될만한 내용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마음속에서 솟아올라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으로의 이주와 선교가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했을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말로는 표현할수없는 큰 평안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평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저는 조심스럽게 키짱에게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역시나 처음의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키짱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이곳 이라는것을 이미 느끼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키짱은 그날 하루종일 울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키짱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것을 반드시 행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그녀의 신앙을 보며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마음가운데 일치하는 마음을 주실거라 믿었습니다.
우리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이 길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최고의 이상적인 길이라는것을 믿고 있기 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체가 되는 삶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삶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늘 기도하는가운데, 주님의 뜻을 확실히 알수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늘 큰 걸음을 걷게 될때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응답해 주시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저희가 걷는길에 확신이 되어 늘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날밤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사역에 관한 말씀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가랴서 8장의 말씀이었습니다.

스가랴서 8장의 말씀중

만군의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나는 시온을 열렬히 사랑한다.
누구라도 시온을 대적하면 용서하지 못할 만큼 나는 시온을 열렬히 사랑한다.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왔다. 내가 예루살렘에서 살겠다. 예루살렘은 ‘성실한 도성’이라고 불리고, 나 만군의 주의 산은 ‘거룩한산’이라고 불릴 것이다.
스가랴 8:1-3 (새번역성경)

하나님께서 시온을 열렬히 사랑한다… 하나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시어 예루살렘가운데 거하시겠다…
예루살렘은 성실한 도성이, 시온산은 거룩한 산으로 불릴 것이다…
시간도 공간도 초월하신 창조주 하나님게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완전히 동일하신 존재로, 동일하신 마음으로, 후쿠시마를 사랑하시고, 일본을 사랑하고 계신다는것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후쿠시마 가운데, 우리는 예수님의 그 사랑을 전하러 가야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말씀을 받고 키짱 역시 마음속 깊은곳에서 평안을 얻고 놀라울정도로 텐션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받고 몇일후 놀라운일이 일어납니다.

후쿠시마는 이제껏 한번도 관계를 맺어본적이 없는 미지의 장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게 될 후쿠시마에대해 여러가지 찾아보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후쿠시마의 미나미소마시는 태평양 연안에 있는 가장 큰 지역입니다만, 인구도 지진이후 70,000명에서 현재 50,000명 까지 줄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정보를 머리에 넣고 어느날 밤 키짱과 함께 소파에 반쯤 누워 구글맵으로 미나미소마시를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스트리트뷰를 통해 지역의 모습을 보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동네를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지역이 워낙 넓고, 논과 밭으로 둘러쌓여 도통 사람이 살고 있는게 맞나 싶은 풍경들이 계속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청부근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을까 싶어, 미나미소마시의 시청부근에 사람을 올려놓고 다시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건물들이 보이고 “아~ 이부근에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네~” 라며 어느 좁은 길에 들어선 순간, 저희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이 길의 이름이 보이시나요?
“어..어!? 잠깐만!! 시온길이잖아!! 시온이야~~!! 잠깐만!! 말씀좀 펴봐!!”

몇일전 우리에게 확신을 주셨던 스가랴 8장의 말씀가운데,
열렬히 사랑한다고 하셨던 그 시온이 실제로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실화 입니다~ 저희는 결혼하기 전부터 이런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말씀으로 보여주시고 그 말씀대로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이 길 역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길이 확실하다고 다시한번 확신시켜주신 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길의 진짜 이름은 ‘시네마도오리’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한자마다 읽는방법이 몇가지씩 있는데, 이 길의 이름을 처음 보는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이 한자를 시온이라 읽을거라 생각합니다.
평소에 키짱은 아이폰 설정이 한국어이고, 저의 경우 영어로 설정되어있는데 이날은 키짱의 핸드폰으로 스트리트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모든 지명들은 핸드폰에 설정되어있는 언어로 표시가 되기 때문에, 이 설정대로 라면 우리가 이 길에 들어왔을때 도로명(길아래에 적혀있는 이름)이 한국어로 ‘시네마도오리’ 라고 적혀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도로명만이 한자로 표시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 길의 이름을 보는 순간, “시온이 있어!”라며 놀랄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시온도오리(시네마도오리)는 저 사진에 보이는 길이 거의 다입니다. 그 수많은 길들 가운데, 아니 그전에 그 큰 미나미소마 지역에서 저 짧은길에 도달했다는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일인데, 그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저희들이 앞으로 사역하게될 장소로 후쿠시마 미나미소마시가 결정되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 이주하여 선교센터를 세워 크게 두가지의 사역을 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이 지역에 쓰임받고자 합니다. 하고싶은 일들은 많이 있지만, 진짜 필요한 부분들이 무엇인지 여러 단체와 개인들과 협력하며 활동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지역교회들과 전국의 일본교회들 및 크리스천들을 서포트하고자 합니다. 인터넷을 이용해서, 또한 정기적인 국내전도여행을 통해 서포트가 필요한 교회와 크리스천들께 쓰임받게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팬데믹 상태가 되었을때, 저희는 이대로 미국에 남아있어야 할지, 일본에 돌아가야할지에 대해 기도한적이 있습니다. 그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마지막까지 공부를 마치라는 마음을 주셔서 미국에서의 생활을 계속해서 해 나아갈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 모든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구나 라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두려움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이 광활한 미국땅에서 저희를 보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함께하신다는 강한 체험을 한 저희들에게, 두려움은 사라지고 기쁨과 희망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구체화된 이 길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지길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앞으로의 사역은 많은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 때가 되면, 말이 다른 이방 사람 열 명이 유다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붙잡고 ‘우리가 너와 함께 가겠다.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신다는 말을 들었다’ 하고 말할 것이다.
스가랴8:23 (새번역성경)

2017년 ‘선교한국’ 이란 선교대회에 참석하여, ‘외국인들과의 선교’ 라는 키워드를 얻고, 선교를 보내신다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당시의 그 말씀을 2021년, 현실로 보여주실것입니다.

일본땅가운데, 주님의 복음이,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게 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전진해 나아가길 원합니다.

유방암으로부터의 생환, 예수님으로 인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알게된 사람으로서, 남은 삶을 계속해서 예수님을 전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어둠가운데, 희망의 빛 예수님만이 지금 일본에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조금 남은 유학기간에 필요한 생활비와, 귀국에 필요한 여비, 그리고 일본 귀국후 선교센터를 세워 활동하기까지.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기도와 물질적인 후원이 필요합니다. 저희들의 이 길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앞으로의 후쿠시마에서의 사역 또한 여러분들이 계속해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쿠로카와 가족도 여러분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하길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늘 기도합니다.
God Bless You. Jesus Loves You.

쿠로카와 야스노리, 기은(키짱), 기쁨(유아), 사랑(노아) 올림

스가랴 8장

1 만군의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나는 시온을 열렬히 사랑한다. 누구라도 시온을 대적하면 용서하지 못할 만큼 나는 시온을 열렬히 사랑한다.
3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왔다. 내가 예루살렘에서 살겠다.
예루살렘‘성실한 도성’이라고 불리고, 나 만군의 주의 산은 ‘거룩한 산’이라고 불릴 것이다.
4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예루살렘 광장에는 다시, 남녀 노인들이 한가로이 앉아서 쉴 것이며,
사람마다 오래 살아 지팡이를 짚고 다닐 것이다.
5 어울려서 노는 소년 소녀들이 이 도성의 광장에 넘칠 것이다.
6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 날이 오면, 살아 남은 백성이 이 일을 보고 놀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나에게야 놀라운 일이겠느냐?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7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내 백성을 구해 동쪽 땅과 서쪽 땅에서 구원하여 내겠다.
8 내가 그들을 데리고 와서, 예루살렘에서 살게 하겠다.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성실과 공의로 다스리겠다.
9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는 힘을 내어라! 만군의 주의 집, 곧 성전을 지으려고 기초를 놓던 그 때에 일어난 그 예언자들이 전한 바로 그 말을, 오늘 너희는 듣는다.
10 그 이전에는 사람이 품삯을 받을 수 없었고, 짐승도 제 몫을 얻을 수 없었다.
해치는 사람들 때문에, 문 밖 출입도 불안하였다. 내가 이웃끼리 서로 대적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11 그러나 이제 살아 남은 이 백성에게는, 내가 이전같이 대하지 않겠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12 뿌린 씨는 잘 자라며, 포도나무는 열매를 맺고, 땅은 곡식을 내고, 하늘은 이슬을 내릴 것이다.
살아 남은 백성에게, 내가, 이 모든 것을 주어서 누리게 하겠다.
13 유다 집과 이스라엘 집은 들어라. 이전에는 너희가 모든 민족에게서 저주받는 사람의 표본이었다.
그러나 이제 내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니, 너희는 복 받는 사람의 표본이 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힘을 내어라!
14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 조상들이 나를 노하게 하였을 때에, 나는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고, 또 그 뜻을 돌이키지도 않았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15 그러나 이제는, 내가 다시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기로 작정하였으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16 너희가 해야 할 일은 이러하다. 서로 진실을 말하여라. 너희의 성문 법정에서는 참되고 공의롭게 재판하여, 평화를 이루어라.
17 이웃을 해칠 생각을 서로 마음에 품지 말고, 거짓으로 맹세하기를 좋아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다. 나 주가 말한다.”
18 만군의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9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넷째 달의 금식일과, 다섯째 달의 금식일과, 일곱째 달의 금식일과, 열째 달의 금식일이 바뀌어서, 유다 백성에게 기쁘고 즐겁고 유쾌한 절기가 될 것이다. 너희는 마땅히 성실을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해야 한다.
20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이제 곧 세상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민족들과 주민들이 몰려올 것이다.
21 한 성읍의 주민이 다른 성읍의 주민에게 가서 ‘어서 가서 만군의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의 은혜를 구하자’ 하면, 다른 성읍의 주민들도 저마다 ‘나도 가겠다’ 할 것이다.
22 수많은 민족과 강대국이, 나 만군의 주에게 기도하여 주의 은혜를 구하려고, 예루살렘으로 올 것이다.
23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 때가 되면, 말이 다른 이방 사람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붙잡고 ‘우리가 너와 함께 가겠다.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신다는 말을 들었다’ 하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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